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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고래 이야기/내집 관리

간단한 녹제거 방법! 콜라, 케첩 등등

by 센스고래 2023. 4. 6.

 

우리 주변엔 아주 자주 사용하는 것 중 하나인 철!

너무나 필요하고 없어서는 안될 철의 문제는 바로 녹이다. 철물점에서 잘 사서 집 어딘가에 쑤셔밖아 놓고 한참을 있다가 꺼내서 쓰는 공구들. 기타 자전거, 자동차 외의 우리 주변엔 무수한 철들이 녹슬어 있다.

 

그래서 집구석에서 녹슬어있는 물건들을 간단하게 알려진 방법으로 녹을 제거해 보기로 했다.

 

1. 콜라로 녹제거

   아마 집에서 이 콜라가 없었다면 난 이 일들을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가 흔히 마시는 콜라가 냉장고에 하나 있었다. 그리고 마침 잔뜩 녹이 슬어서 손도 대기 싫은 뺀치가 하나 있었다.

콜라가 녹을 제거 한다는 설은 예전에도 몇번 들었지만 사용해 보는 건 처음이다.

 

 

일단은 긴장되니까 콜라를 몇모금 마셔주고, 플라스틱 콜라병을 반으로 갈라서 뺀치를 담가두었다. 보통 전문가들은  20분 정도 경과 후 확인해 보면 녹제거 되고 알루미늄 호일로 마구 문질러 주면 깨끗해진다길래 해보니 20분은 너무 짧은 것 같다.

 

 

전혀 된다는 느낌이 안들었다. 바빠서 그냥 콜라에 담그고 화장실에 처박아두었다. 

 

 

사실 까먹고 있었다. 한참 볼일을 보고 하니 깜박하고 다음날 오전에 문득 생각이 나서 꺼내보서 보고 물로 조금 헹궈내고 그래도 다 안 지워진 것 같은 느낌을 받아서 이번에도 호일로 마구마구 문질러 주었다.

 

생각보다 결과가 괜찮았다.

완벽은 아니지만 녹으로 인하여 변색된 것일까 도색 부분이 남은것일까 약간 얼룩 덜룩한 것은 보이지만 완벽하게 닦인것 같다. 와우 콜라 대단하다.

 

잘 닦여진 뺀치가 너무 정이간다. 녹 안 슬게 앞으로 잘 써줄게.!!

 

 

 

 

2. 케첩으로 녹제거

 

 콜라로 성공하고 왠지 실험정신이 생겨서 신발장 안에서 뒹굴고 있는 드릴 비트하나가 보였다.

이번 대상은 너다! 드릴비트!

 

 이 또한 상당한 녹으로 왠지 나의 마음을 미안하게 만드는 그런 아이템 되겠다. 내가 잘 닦아볼게..!!

 

이번에 냉장고에서 나온 것은 케첩! 무언가 시켜 먹고 뜯지 않은 봉지 케첩이다. 비닐봉투에 녹이슨 드릴비트를 넣고 케첩을 듬뿍 발라주고 이번에도 하루정도 숙성을 잘 시켜주기로 했다. 

 

케첩이 처음 발라 놓았을 때 보다 거뭇하게 변해있다.

 

케첩은 녹과 섞여 검게 변해 뒤엉켜 있었다. 하루가 지나고  물에 씻어 보니 케첩 역시 굉장히 놀라운 녹 제거 능력을 보여주었다.  사진의 포커스가 잘 잡히지 않았지만 확실히 녹이 벗겨진것은 볼 수 있다.

 

 

케찹도 콜라와 마찬가지로 얼룩덜룩한 상처는 남겼지만 녹 자체는 완벽히 제거를 해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녹 제거를 하니 한층 정도 가고 버리고 싶은 마음이 싸악 가시는 마음이다.

 

 

 

3. 그외의 종류

치약이나 자외선 차단제 : 녹슨 부위에 30~1시간 뒤 닦아 낸다.

아세톤 : 수건 / 행주등에 듬뿍 묻혀 녹슨 부분에 올려 두었다가 닦아낸다.

우유 : 녹슨 물건을 30분 1시간 정도 담가두었다가 꺼내서 닦는다.

감자 : 반으로 자른 단면에 소금을 묻혀 녹슨 부분에 대고 문지른다.

쿠킹호일 : 쿠킹호일을 녹슨 부위에 힘껏 문지른다.

 

 

 

4. 녹은 왜 생길까?

 

 녹은 화학적 변화에 의해 금속 표면에 생긴 금속의 산화물이다. 다시말해 철 성분이 산소와 결합한 결과물이 바로 '녹'이라는 것이다.

 

철(FE)분자에서 빠져나온 전자가 물분자와 산소와의 결합을 촉진시켜 수산화(OH-)이온을 발생하게 되는데 수산화 이온이 철(Fe++)이온과 결합하여 산화철인  Fe2o3를 형성한다. 이 Fe2o3이 바로 우리가 부르는 '녹'인 것이다. 

 

 이 녹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결합되어 있는 철과 산소를 분리해야 하는데, 토마토 케첩에서 콜라등, 다양한 물질들에 포함된 성분이 철과 산소를 분리해 녹을 제거할 수 있는 것이다.

 

 

 

마치며...

 

콜라와 케첩으로 실험아닌 실험을 해 보았는데 필자는 굉장한 효과를 보았다고 생각한다. 보통은 30~ 1시간 정도 묻혀 놓았다가 닦으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여유롭게 하룻밤 자기 전에 담다 두었다가 다음날 꺼내서 흐르는 물에 닦아내고 물기만 닦아도 굉장한 효과를 볼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작은 물건은 집에서도 이렇게 간단히 녹을 없애서 재사용 하는 것도 물가도 비싼 요즘 좋은 선택인것 같다.

 

평소에 관리를 잘 하면 좋겠지만 만약 녹이 슬었다면,

콜라는 몸에도 안좋으니 녹 제거에 양보하고  서비스로 오는 소포장된 케첩도 필요한 녹제거에 사용하면 아껴쓰는데 아주 훌륭하고 경제적인 선택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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