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기가 막힌 곳을 발견했다. 원주에 이런곳이 있을 줄이야!!
바로 고양이 카페 [ 견묘당 ]이 그곳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참~ 주의하고 주의하고 살고 있으나 아들이 너무나도 심심해 하기도 하고 우리가족 답답해 하여 두고볼수만 없어서 이리저리 알아보던중 발견한 곳이 바로 견묘당이다.
견묘당은 한마디로 작은 카페와 고양이들이 가득한 곳이다. 본인과 섹시고래도 동물은 좋아하는 편이어서 바로 고고씽했다.
그럼 한번 둘러보겠다.
입구부터 차례로 사진을 찍지는 못해서 내부부터 보게 되면 이러하다.
외관은 컨테이너 4동을 철골과 조립하여 제작한것으로 보인다. 아주 단촐하게 고양이 카페인만큼 건물의 공간을 최소한으로 하고 고양이들이 뛰어다닐 수 있는 마당을 넓게 만들어서 아주 고양이들의 천국이다. 거의 모든 테이블은 외부에 있고, 내부에는 작은 테이블 다섯개 정도가 놓여 있다.
최소비용 최고의 효과를 내기에 충분하지 않았나 싶다.
음료는 입장료를 내면 한잔씩 받을 수 있다. 사진속 맨 끝에 보이는 곳이 주문하는 곳이다. 딱 주문만 받고 음료는 커튼뒤 주방에서 만들어 주신다. 텀블러를 가져가서 요기다가 주세요~ 했더니 아주 좋아하셨다. 요즘은 환경오염에 대한 걱정이 많이 늘어서 텀블러를 들고가서 음료를 받아서 먹는 편이다.
역시나 카페의 주인공은 고양이들이다.
장소는 딱 고양이 놀이터지만 가득채운 고양이들은 여느 분위기 좋은 카페는 필요 없을 정도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나름 성격들이 다 달라보이지만 대부분 사람을 친숙하게 대해 주는 것이 고양이 들이 서비스가 아주 좋은편이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고, 어른들도 좋아한다. 연인들의 좋은 데이트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아들에게 최애 고양이는 털이 복슬복슬한 고양이였다. 아들이 고양이를 한참동안 따라다니며 귀찮게 해서 스트레스좀 받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다. 미안~ 아들이 좀 그래~
2주전의 사진이니 지금쯤이면 분위기가 어떻게 변했을지 모르겠지만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따뜻한 음료와 함께라면 고양이들도 잘 반겨주지 않을까 싶다.
마당 한가운데 벽돌로 둥그렇게 만들어 놓은 화로에는 장작으로 불을 놓아주니 따뜻할 것 같다.
필자가 갔을 때는 저녁무렵에만 피우는지 5시쯤 불을 피우려고 장작을 준비하고 있었다. 불피우는 것을 보고 오지는 못했지만 추운 바람은 장작물 하나면 따뜻해지면서 고양이들과 불멍을 때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마당의 허전함을 예쁜 칼라 우산들로 덮어 놓았는데 단순히 예쁘게 달아 놓았네~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바람이 살살 불어주니 색색의 우산들이 산들산들 춤을 춰서 한껏 예쁨을 더 뽐내주었다.
마지막으로 요놈은, 견묘당의 고양이 중의 대장이라고 한다. 역시 대장이라 그런지 영업은 안하고 햇살 잘드는 곳에서 꿈뻑꿈뻑 쉬고 있더라.
그럼 편히 쉬십시오 "대장님" 우린 갑니다. 한바탕 고양이들하고 잘 놀고 대장님에게 인사를 나누고 카페를 나왔다.
평일에는 입장후 원할때 까지 있을 수 있지만 주말은 손님이 많아서 그런지 입장후 2시간의 유예시간이 주어졌다. 사실 2시간이면 고양이와 놀면서 차한잔 하고 나오기에는 충분한 시간이기는 하니 한번쯤 가서 특별한 힐링을 즐기고 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야기 > 카페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주 카페 바하리야 CAFE BAHARIYA in 여주 (0) | 2023.03.02 |
---|---|
속초 아야진 해변 카페 [CASA DEL AYA] 까사 델 아야 (0) | 2020.06.25 |
원주 카페 [ 갈촌126 ] - 대형 스윙도어가 인상적인 카페 (0) | 2020.04.27 |
인테리어 리뷰 _ 카페 어느 멋진날(feat. 양양) (2) | 2020.0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