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가 처가인지라 한달에 한번은 속초를 가고 있는 필자는 얼마전 예전에 다녀왔던 카페가 다시 생각나가 아이를 맡겨두고 정말 오랜만에 와이프와 외출을 시도했다.
이번에 다녀간 한 카페는 [CASA DEL AYA] 사실 상호도 이번에 다시 가보며 알게 되었다.
결혼전 우리 빤짝이의 잉태를 알리기 위해 처가집에 목숨걸고 인사드리고 나서 둘이 들렀던 카페이다. 그 와중에 어 이 카페 괜찮네 하고 느꼈던 곳이다. 속초가 그리 복잡한 동네는 아님에도 다시 가보려고 하니 어디였는지 기억이 나질 않았다. 그런데 지난달 다른 카페를 다녀가던 중 우연히 다시 발견하여 다시 한번 찾아가 보기로 하여 이번 기회에 가보기로 했다.
까사 델 아야는 이름에도 적혀 있듯이 아야진 해수욕장 해안길에 위치하여 있다. 이전표를 보고 진입하여 조금 들어가면 왼편에 바로 보이는 건물이다.
까사 델 아야는 사실 숙박업소라고 하는 것이 더 맞다. 6개의 객실과 1개의 카페로 이루어져 있는 아주 예쁜 디자인 팬션이다.
필로티를 지나 계단을 이용하여 2층으로 올라가면 카페가 나오고 카페를 중심으로 객실이 나뉘어져 있다. 객실을 이용해 본것은 아니라서 객실에 대하여 논하지는 못하겠다. 이카페가 좋았던 것은 건물이 일반적이지 않은 형태와 콘크리트 마감이지만 대부분 우드패널을 사용하여 편안한 분위기로 연출된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카페의 구조를 적절히 활용한 루프탑도 멋지다. 해안가를 끼고 있는 건물들이 대부분 그렇겠지만 바다뷰가 기본으로 깔려있기 때문에 루푸탑이나 테라스 하나만 있어도 도시의 그 어떤 풍경과는 비교도 안되는 탁트인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카페 내부는 3년전과 크게 변한것은 없어보였다. 호두나무 빛 WOOD 패널로 감싸고 있고 중앙의 푸른색 대형 테이블이 눈에 띈다. 책장과 턴테이블 오디오는 사장님의 취향이 담겨 있는 듯하다. 한쪽벽면으로는 외부에 빼곡히 심어놓은 대나무들이 카페를 더욱 싱그럽게 보이게 한다.
책장 뒤로는 3층의 객실을 이용할 수 있는 계단이 있고, 처음 올라온 계단의 양쪽으로도 2층 객실이 보인다. 카페에서 객실 이용객들이 왔다갔다하는 것이 보인다. 2층은 좀 프라이빗 하지는 않은 듯하다. 잘 살펴보니 2층 객실 이용객을 위한 테라스는 일반인이 들어가지 못하게 객실을 통해서만 나갈수 있도록 되어있다. 객실 이용객의 특혜다. 역시나 바다뷰는 옳다!!!!ㅋ
왼쪽편의 객실 옆으로 계단을 올라가 보면 탁트인 루프탑(?), 테라스가 나온다. 날씨는 너무 맑은 날이었어서 탁트인 푸른바다와 하늘을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바람이 너무 불어 3년전 않아서 커피를 마시던 곳에서 다시 커피를 즐기는 것은 살짝쿵 다음으로 미루기로 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소개글이 참 마음에 든다.
좋은 건축물에 아담한 카페를 품은 카사 델 아야를 소개해 보았다. 속초를 찾는 사람이 있다면 한번쯤 들러 커피한잔 해도 좋은 공간이고 숙소가 필요하다면 힐링을 할 수 있는 디자인이 된 펜션으로도 추천 해보고 싶다. 필자도 와이프와 처가댁이 있지만 객실을 한번 이용해보고 싶다는이야기도 나눴던지라 슬쩍 추천을 해 본다.
바람이 참 많이 부는 날 찾아가서 테라스에서 커피를 마시지는 못했지만 창밖의 대나무 흔들리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 영상으로 남겨보았다. 청량함을 공유하며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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