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성추지 완치를 향한 두번째 이야기
바쁘게 살다보니 벌써 손을 다치고 6주가 지났다.
2주차에 병원을 다녀오고 4주후에 보자고 했으니 월요일이면 병원에 들러서 경과를 보고
손가락 지지하는 방식을 바꿔주겠다고 했다.
건성추지 비수술 치료다보니 물을 닿지 말라는 것이 중요한 조건이었다.
왜그런지 왜 안물어 봤을까 싶었지만...
..
몸소 격어 확인하게 될 줄은 몰랐다.
건성추지라는 것이 사실 통증은 전혀 없다.
.
그래서 인지 가끔 다쳤다는 것도 살짝 잊을때도 있다.
그래도 정상으로 돌아와야 겠다는 의지가 있기에 목욕할때나 손을 씻을때는 꽤나 많이 신경썼다.
음..그래도 피치못하게 아이를 씻겨야 할때는 어쩔수 없이 물이 이리튀고 저리튀고 하는 것을 막을 순 없었다.
..
그때문인지 이래저래 손에서 땀이 나서인지 손과 직접 닿아있는 부목 부위가 불으면서 피부가 약해져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
손가락 아랫쪽으로 대어진 부목부위가 너무 아파 이러다 다른 식으로 손이 망가 질 것 같아서 일단 처음 사용했던 부목으로 교체를 했다.


첫 병원에서 사용했던 부목
그런데 교체하고 손 피부가 이미 좀 상해서 그런지 한 일주일 달고 있으니 이번엔 손가락 윗부분이 아파왔다.

손가락 아랫부분이 좀 나아서 기존 부목으로 바꿔야 겠다 싶어서 근처 약국에 가서 부목 달라니 없다네..
시골이라 그런가 ..... !!!음..
마침 회사 의무실에 부목이 있길래 하나 받아와서 다시 셋팅을 했다.



아~ 집에 공구가 없었다.
니퍼 하나 있길래 자르고 구부리고 모양 만드는 것은 어찌 어찌 만들었더니 저 폭신 폭신한 힌색 부분이 똑 떨어져서 반찬고로 임시고정하고 부목작업을 진행 했다.



반찬고를 풀어보니 냄새에 때에 손은 한꺼풀 벗겨졌는지 빨갛게 되어있었고 붕대로 꽁꽁싸여있던 곳은 때가 잔뜩 나오더라. 다 풀어낸 김에 와이프의 도움을 받아 손가락 잘 부여잡고 간단히 씻고 부목작업을 진행키로 했다.

역시 사람은 씻고 살아야지요...너무 개운하당~


이번이 셀프로 부목을 대는 두번째로 노하우가 좀 생겼는데,
반찬고는 부목에 착! 붙게 고정해주고 바깥쪽의 쭈굴이 붕대는 아주 살살 내 살과 부목에 이물질이 들지 않도록만 감아줘야 된다는 것
붕대를 쌔게 동여매서 손가락이 아팠던것 같다.!!(바보같이~)
8주를 계획하고 6주가 되었는데 붕대풀고 손가락이 안구부러지는 힘이 좀 생겼나 실험해 볼 용기가 없다.!!
하~ 무섭다 8주 꽉채우고 해보기도 무서울 것 같다.
그래서 의사의 도움을 받고자하는 날이 돌아오는 월요일인데...월요일인데...월요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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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모두들 요즘 걱정이 많을 테지만 코로나19로 세상이 떠들썩하고 온나라가 바이러스로 뒤덮여있는 시기에 마침 예손병원이 위치한 부천의 근교 부평에서 확진 환자가 나왔다고 해서 월요일에 내원하기가 참 부담스러워서
아직도 갈지 말지를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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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현재 부목데로 2주 더 버텨보고 갈지...
경과를 확인하고 ....부목도 좀 간편한 것으로 교체 해준다고 했는데....안가도 아쉬울 것 같기도 하고
......내일이 일요일이니 뉴스 보면서 좀더 깊이 생각을 해봐야겠다.
..
과연 이렇게 하고 있으면 새끼손가락이 돌아올지 너무 걱정이 되는 가운데 내가 스스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으로 손을 관리 중이다.
꼭 완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이 글을 보고 있을 또 다른 건성추지 환자들에게 희망도 될겸 이렇게 글을 쓰고 있지만 불안하다...
비수술 치료를 50%의 확률로 보고 있다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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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바른 모양의 새끼 손가락으로 돌아가서 관리잘하면 정상으로 돌아 갈 수 있다는 희망적 1인이 되길 노력해보겠다...
블로그 쓰는 것이 좀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어렸을때 일기 많이 써서 글쓰는 훌련좀 해 둘걸..ㅋㅋ)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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