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성추지 완치를 향한 첫번째 이야기
바야흐로 2020년 1월 11일
사촌동생의 딸이 돌잔차를 하는 기쁜날!!
우리 세식구 예쁘게 치장하고 간만에 뷔페 좀 즐겨보기 위해 집을 나섰고 행사장 가기전 엄니 아부지 모시고 가려고 집에 들려가려고 차에서 내렸다.
..
21개월 씩씩한 우리 아들이 차에서 안내리겠다고 발버둥을 치는데 그 힘이 효도르도 날려버릴 것 같은 힘이었지요.
..
바쁜 맘에 아들이를 안으려는 순간 그 발에 오지게 걷어차이면서 손에 오묘한 느낌이 들긴했다.
번쩍 안고 집에 들어와서 아들을 내려 놓고 이것저것 챙기는데...
..손이...나의 새끼 손가락이....

요렇게 되 있었다.....오잉!!!
음...아무도 대단하게 생각안하는 분위기고, 사실 나도 뭐 대단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
뭐 사실 뼈나 다시 맞추면 되지라는 생각이 컸다.
...
그래도 응급실이나 들렸다 가야겠다 하고 슬쩍 들렸더니 언능 전문 병원으로 가서 수술하라고 한다.
본인의 경험으로는 이런경우 빨리 수술하지 않으면 평생 장애를 갖고 살야한다나 모라나...
해서...소견서 하나 들고 요 근처에서 손좀 만질줄 안다~ 하는 의사한테 바로 갔다.
..
아! 돌잔치!!...엄니 아부지 와이프는 먼저가 있고 난 금방 진료 받고 가겠다고 호언장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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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소견서 들고 갔더니 .............음...내가 올줄 알고 있었다...은근 흐뭇..
..
엄청 피곤해 보이는 의사가 저녁 먹다가 왔다고 핀잔을 늘어놓으며
엑스레이 찍은거 확인하자며, 오라했다.
자신이 생각했던 그것만 아니기를 바란다며 잔뜩 겁을 주길래 그때부터 쫄기 시작했던거 같다.

두둥! 드디어 엑스레이 확인!!
의사가 본인이 아니길 바라던 상황의 결과가 나왔다며 요런사진을 보여주며

건성추지 단면

당신의 건성추지입니다. 라고 진단을 내렸다.
덧붙여
골성추지면 뼈를 끌고 나와서 그 뼈를 다시 뼈에 붙이면 되는데,
건성추지면 사실상 뚜렸한 답을 못내리겠다고 나보고 수술을 할지 비수술 치료를 할지
결정하라고 했다.
수술치료 70%
비수술치료 50%
완치의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건성추지 수술사진
윽!! 자료 찾으면서도 징그럽네....
...
하여간 똥씹은 기분으로 일단 결정보류하고 돌잔치 끝무렵에 참석해 우울하게 뷔페 한접시를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와이프와 사태에 대해 논의하다가 우리나가는 정보, 인터넷, 만능 네선생이 있는 대한민국이기에
네선생에게 도움을 받아....이것 저것 보고 건성추지를 격고 완치가 되었다는 분의 블로그를 만날 수 있었다.
..
블로거 "세븐코드님" 감사합니다....뜬금없이 감사인사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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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손 전문병원을 찾아보니 그 블로그에서 얼핏 지나친 "예손병원" 부천에 있었다.
난 그곳으로 가기로 했다.
..

손가락 부목
처음엔 요런걸 끼고 있었는데 예손병원 의사분이 빼서 던져버리고 본인은 이런거 안쓴다고 하더니
또 본인만의 부목을 만들어 이렇게 하고 절대 물에 닿지 않게 해서 2주 버티면 그다음을 진행하자고 했다.
생각보다 대단하고 생각하거나 겁을 주지 않았다.
의사분은
내가 수영선수나 혹은 꼭 물을 손에 대야하는 직업이 아닌이상은 부목치료를 권장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부목치료나 수술치료나 손을 펴놓은 상태로
6주 ~ 8주 정도 고정해 놓는것은
어차피 같은 방법
예손병원 이정석 원장님
..
완치한 사례도 있고 하니 믿어보고 버텨보기로 하고 두번째 진료도 보고
현재는 4주차째 버티고 있는 중이다.
..
새끼 손가락 하나 안쓰는데 뭐가 대수일까라고 생각했지만 물을 대지 말라는 지령이 있었던지라 꽤나불편하다
부목하고 첫주는 손가락들이 넷이 힘들 주던것이 셋이 힘을 주니 팔이 다 아프기도 했다.
그리고 덕분에 살짜쿵 지저분하게 살고 있기도 하다.
첫번째 의사가 완치는 부목대고 60%정도 수술하면 70%정도라고 겁을 줘놔서 살짝 완치가 될거란 기대는 살짝 접고 있긴 한데 부목을 풀고 어느정도는 손가락이 펴졌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20대 후반 허리 디스크로 내다리를 내의지대로 움직일 수 없다고 느끼고는 처음이다.
손가락을 내 마음대로 펼수도 접을 수도 없는 상황
예손병원 의사는 6주 보자고 하는데, 첫번째 의사는 8주를 이야기 했고 완치의 사례 "세븐코드"님은 10주정도 자가 치료를 했다고 하니 일단은 희망을 가지고 8주간 부목생활을 하기로 하고 버티고 있다.
..
다음 2월 마지막주에 병원을 다녀 온후 다시 글을 남기려고 하는데 좋은 결과 있으면 좋겠다.
..
나도 누군가 건성추지 진단을 받으 분이 있으면 너무 내 글을 보고 너무 놀라지 말고
수술보다는 부목치료도 충분히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보여주기 위해서 글을 작성하는 것이다.

현재 나의 부목 상태이며, 진료는 2회 다녔고 집에서 1회 부목 수정하여 고정했습니다.
하나 참고로 말하면, 혹시라고 부목을 풀면서 손가락이 굽어지면 그때부터 다시 8주라고 보면 됨!!! 홧팅!!

꼭 좋은 결과로 누군가의 또 하나의 희망의 등불일 될 수 있기를 바라며,,,,오늘은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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