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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영화_드라마

더 퍼스트 슬램덩크 The First Slam Dunk [감상평]

by 센스고래 2023. 1. 26.

 

아!  드디어 보고왔다. 너무 기쁘다

 

사실 내가 슬램덩크를 극장에서 볼 수 있을거라는 기대는 단, 1도 하지 않았다. 아내와 나는 같이 일을하고 아들은 아직 같이 영화관을 가서 같이 슬램덩크를 관람할 수 있는 나이도 아니구 말이다. 어느새인가 영화관을 가서 영화를 보는 시간이 조금 아깝게 느껴지는 것 같다고 느끼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추석 명절을 맞아 어른들께 우리 쪼꼬미를 맡겨두고 영화를 보자고 하는 나의아내!! 넘넘 고맙다고 전해주고 싶다. 

쓸데 없는 소리는 그만!! 

 

포스터 너무 너무 멋지다!!

 

포스터 멋짐

 

바~~로 슬램덩크 관람 후기..

 

짜잔!! 영화 시작!!

 

 일부러 후기나 유튜브 영상은 보지 않았다. 나의 정보는 송태섭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정도였다. 필자가 받은 느낌은 송태섭이 주인공이라는 느낌보다는 송태섭의 서사를 녹여놨다가 더 맞는 것 같다. 주인공은 강백호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그럴까!! 아니다. 만화책이나 TV시리즈로 봤을때도 주인공은 북산이었지 강백호가 아니었듯이 말이다.

 

 말했지만 별로 영화를 볼수 있을거란 생각을 못한채 아쉬움을 뒤로하고 필자는 만화책으로 산왕전을 한번 다시한번 정독을 하고 온 상태라 왠지 내용을 좀 시시하게 생각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살짝 했다. 하지만 그 생각은 영화를 보는 내내 보고 오길 잘했다였다. 오히려 만화책을 한번 봐주고 영화를 관람하는 것이 재미를 더하는 신의 한수 일 수 있다.

 

스타팅 라인업 영상

 

 

시작의 임팩트

 

 인트로 영상 너무 좋다 너무 좋아!! 한명 한명 스케치를 하고 스케치가 끝나면 앞으로 걸어온다. 그렇게 그려진 캐릭터들은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갬성을 온몸에 가득담고 재각각의 걸음거리 몸짓으로 걸어나온다.

 시작부터 이노우에의 움직이는 작품이구나~~~ 하는 감동으로 시작!!

 

 

 

 

이제 영화 감상평

 

 영화는 산왕전 딱 하나의 경기와 송태섭의 이야기로 풀어나가는데, 경기의 모습은 내가 생각했던 그 이상으로 훌륭했다. 3D로 구현해 낸 농구 경기의 모습은 실제 경기를 보는 듯 했고, 더 나아가 실제 경기에서는 보여줄 수 없는 스피드와 카메라 앵글을 보여주는데, 아바타 뿐 아니라 이 애니메이션도 영화관의 대형 스크린을 빌어 보길 너무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 구현된 것을 보고 문득 아마추어 농구 하던 시설 숨가쁘게 뛰다가 나에게만 들리는 내 심장소리. 쿵쾅쿵쾅. 경기 중반 너무 잘 표현한것 같다. 내가 경기장 안에 있는 것 같은 몰입감이랄까.

 

 

 강렬한 속도감을 느낄수 있는 경기와 다르게 송태섭의 이야기는 우울하고 느린템포로 보여준다. 누군가는 경기의 흐름이 방해된다고 생각될 정도로 긴박한 순간에 브레이크를 잡는다. 나와 같은 찐팬들도 그렇게 생각했을까! 아니다 아주 잘 버무려진 영화이다. 극과 서사에 완벽히 몰입하면서 보았다.

 

 만화책의 비뚤어져 보이고 건방진 모습,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는 송태섭을 그대로 이해할 수 있는 서사였다. 이노우에 선생이 직접 참여하여 제작하였다고 해서 완성도에 대한 의심은 하지 않았다. 또 송태섭은 이노우에 본인의 모습을 빗데어 그린 캐릭터라 더 공을 들인것 같은 느낌이었다.

 

 

만화를 한번보고 왔음에도 새로 경기를 보는 것 같은 긴장감을 느낄정도로 경기는잘 표현되었고 처음 보는 송태섭의 이야기가 평쳐지면서 전혀 새로운 슬램덩크를 마주한 듯하였다. 또 보는 내내 아는 내용이지만 울컥울컥하고 40대의 눈물샘을 자극했다.(참느라 정말 힘들었다.)

 사실 고등학교때도 만화책을 보면서도 이렇게 감동을 줄 수 가 있구나, 심장이 뛰면서 읽을 수 있구나 하고 생각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아! 필자는 일본어로 관람하고 나왔는데 한국어 더빙도 볼만하다고 하니 VOD서비스 개시되면 한국어 버전도 한번 더 아니 몇번 더 봐야 겠다. ㅋㅋㅋㅋ

 성우진이 이노우에의 의지데로 바뀌었다고하는데 영화에 거슬림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몰입감만 높혀줄뿐!!

 

 

 

영화관을 나오면서 아내에게 이렇게 이야기 했다.

 

 슬램덩크 산왕전을 끝으로 뒤를 항상 아쉬워 했는데, 그 뒤를 더 이상 보지 않고도 슬램덩크라는 만화에 대한 마침표를 아주 잘찍은 것 같다고

맞다 그대로다. 팬의 입장으로 이제 뒤를 보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이것이 끝이라면 마침표를 잘 찍은 것 같다. 제목이 더 퍼스트 슬램덩크라서 뒤의 이야기를 더 풀어나갈지 어쩔지는 모르겠지만 필자는 너무 만족하고 행복하다

 

  고등학생의 필자는 만화가를 하겠다고 설치는 그림쟁이였어서 이노우에를 너무너무 존경했고, 슬램덩크를 사랑했다. 기억에 난 둘리, 드레곤볼, 란마, 소마신화전기의 양경일을 이어 슬램덩크의 이노우에의 그림체를 많이 연습했었다.

 또, 농구 못하지만 너무너무 좋아해서 당시 안경선배의 칭호를 달았고, 훗날엔 어느 작은 시골의 농구연합회를 창단하여 초대 회장을 하기 까지 했다. 

 

 

 당시 만화가 붐~ 이었기도 했지만 어린시절의 필자의 감성을 제대로 자극했던 만화였던 것은 분명하고 그 감동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어서 너무 감동적이었다. 일본이란 단어에 썩 웃음짓지 못하는 한국인이지만, 다케이고 이노우에, 미야자키 하야오, 도리야마 아키라 정도는 나에겐 좀 특별하지 않은가 싶다.

 

 

 

 

그래도 아쉬운 점을 꼽자면,

 

아쉬운점이라면야 만화책에서 받은 감동적인 한페이지를 이어지는 씬으로 표현되는 영화가 표현하는 임팩트와 조금 다르다고 표현하는게 맞을 듯 싶다.

 

첫번째,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중의 하나여서 그럴 수 도 있지만, 불꽃 남자 정대만의 포기를 모르는 남자!! 대사를 잘 녹이기에는 너무 유치했을까!! ㅋㅋㅋ하는 아쉬움이!! 그페이지의 그 정대만의 얼굴을 너무나 좋아해서 몇번이나 따라 그렸었다.

 

두번째, 이또한 만화책의 대미를 장식한 서태웅과 강백호의 하이파이브 씬!! 하이파이브를 하려고 주섬주섬 만나는 장면은 사실 책이 BEST!! 영화적으로 표현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만화책의 그 임팩트 강렬함이 너무 가슴 깊은 곳에 박혀 있는지라 아쉽다기 보다는 만화책의 그페이지가 더 낫다라고 해 두는 것이 좋을 것같다.

 

 

최고의 명장면 꼽자면,

 

왼 손 은  거 들 뿐


말해 뭐해

 

마치며,

 

 너무 감동깊게 울렁거리게 봤는지라 바로 글로 써서 표현해 놓고 싶었지만 명절과 육아 일상이 조금 미루게 하여 이제나 글을 썼다. 

 재미있는 생각을 해보면 위에서 말했듯이 경기와 송태섭의 이야기는 속도감에서 굉장히 차이가 나서 나중에 누군가가 혹은 내가 될 수도 있겠지. 영화에서 경기장면만 들어내서 편집하면 하나의 훌륭한 농구경기 영상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정도로 스포츠 만화나 애니메이션중 그 표현이 완성도가 높다. 몇년후에 보면 또 모르겠지만 말이다.

 

 

 

 

1차 예고편 영상 보면서 글을 마치겠다.

 

 

 

다케이코 이노우에 선생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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